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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ry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 그 속에서의 작은 깨달음.

​​사실 요즘, 인간관계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내 사람이다” 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에게는 쉽게 마음을 열고 내 모든 걸 보여주는 탓에 (이게 나의 큰 장점이자 매우 큰 단점이다.)
회사 생활을 함에 있어서는 큰 독으로 다가오는 걸 여러 번 느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내 마음과 같으면 좋으련만,
그렇지 않다는 걸 수 많은 경험을 통해서 느꼈으면서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는 걸 보면 난 참 사람이 좋은가 보다.



부쩍 이런 생각을 갖게 된 가장 큰 계기는,
​회사에서 팀 사람들 (여자 차장, 여자 대리)과 엄청 친했었는데 정말 하루 아침에 두 분의 태도가 바뀌었고,
이유라도 알면 좋으련만 그걸 모르니 너무 답답하고 속상할 따름이었다.


이 뿐만 아니라 함께 업무를 하고 있던 터라, 사이가 본의아니게 틀어지게 되면서 (타의에 의해 그렇게 되었지만...) 인터넷 기사에서만 들을 수 있던 ​“업무 배제 라는 걸 직접 겪고 있다.

팀장님은 남자시다 보니 이런 내용에 대해 얘기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직장생활에선 일 뿐만 아니라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도 힘들다는 걸 잘 알고 있었지만 직접 겪게되니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해도 가끔씩 소외감이 들어 슬퍼지곤 했다.


그 탓에, 요 근래 들어서는 회사의 친한 다른 사람들한테도 정말 필요한 말만 하게 되고, 혹여 내가 내 고민을 말했을 때 그들이 피곤해하진 않을까 지쳐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까지 들면서 점점 더 가족의 품으로만 파고들게 되던 나날을 보내고 있다.





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래로 출근을 일찍하게 된 날이면,
그냥 습관적으로. 어느 날 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생각 정리를 위해 스타벅스에 앉아서 멍~ 때리고 있곤 한다.





그러다 문득 든 생각인데,



2019년 1월의 마지막 금요일은 나에게도 누구에게도 또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이고.

지금 이러고 있는 이 순간조차도 정말 소중하게 써야겠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다.




괜히 슬프고, 속상한 생각들로 마음 아파하고 괴로워 할 시간이 없다는 뜻이다. (갑자기 분위기 자아성찰)





그래서 난 오늘 하루도 날 소중히 여겨주는, 그리고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로 마음 먹었다.

괜히 날 괴롭히는 것들로부터 감정 상해 하면서 슬퍼하지 않을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도 오늘 하루 행복하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을 위해 최선을 다 하는 무언가를 이루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 아침부터 글을 끄적여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