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많이 추웠다던 12월 초.
저는 아~주 따뜻한 나라 필리핀 보라카이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새로운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해외여행”을 선택하게 되었는데요. 참 부르주아스러운 소리죠...?
한 때는 여행가는 친구들이 전혀 이해가지 않았는데, 어느 덧 제가 이렇게 되어 버렸습니다.
이래서 사람 앞 길은 모르는 거라고들 하는 건가 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분위기 자아성찰)
일단 제가 여행 갔을 때의 서울 날씨는 영하 10도.
보라카이 날씨는 영상 30도 ...
예. 무려 40도 차이였습니다.
다녀와서도 감기 안 걸린 튼튼한 내 몸 칭찬햌ㅋㅋㅋㅋ🙂
비행기에서 맑은 하늘도 찍어봤어요.
한국에서 늘 흩뿌연 색의 미세먼지 가득한 하늘을 보다가
정말 하늘하늘한 하늘을 보니, 괜히 감성 사진 남기고 싶었거든요...
칼리보 공항까지의 비행 시간은 총 4시간 20분 정도였어요.
전 필리핀 항공을 이용했는데, 저가항공은 이번이 처음이었거든요. 근데 생각보다 탈만 하던데요?
필리핀항공 스튜어디스 분들의 스카프가 너무 예뻐서 계속 쳐다봤어요 ㅋㅋㅋ 우아한 꽃이 그려져 있는 스카프가 스튜어디스 분들의 아름다움을 극대화 시킨달까? ˇܫˇ
기내식도 먹고, 자다깨다를 반복하니 금방 도착했는데
(안타깝게도 기내식 사진은 못 찍어뒀네요 ㅠㅠ)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엄~청 후덥지근한 공기와 강렬한 햇빛이 저를 맞이하고 있었어요.
비행기에서 내리니, 필리핀항공에서 제공하는 까만 장우산을 쓰고 공항 청사(?) 라고 하나요? 쨌든 입국심사를 하기 위한 곳으로 걸어갔어요.
여기에서 주의해야 할 점.
엄청 덥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중국에서 날아온 비행기와 도착시간이 겹치는 바람에 입국심사가 엄청 딜레이 되었어요.
때문에 휴대용 선풍기 챙기시는 것과, 미리 비행기에서 여름 옷으로 갈아입으시는 거 추천 드립니다.
보라카이의 화이트비치까지 가기 위해서는
칼리보 공항으로 입국해서 약 2시간 가량 버스를 타고 이동한 후, 15분 정도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또 20분 정도 툭툭이를 타고 (보라카이 섬 안에 있는 이동수단) 이동 해야해요.
이렇게 말만 들어서는 매우 까마득한 일정이죠?
근데 여행이라서 그런지 마냥 신났어요. 🤔
보라카이가 재개장 한 후에는, 여행 기간동안 묵는 호텔 바우처 라고 하나요? 쨌든 그 종이를 보여줘야 하고 그래야만 보라카이로 가는 배를 탈 수 있어요.
아무래도 환경 보존을 위해서 많은 힘을 쓰고 있는 것 같은데,
도장 찍은 손등을 기념으로 남겨보았습니다.
보라카이 섬으로 들어가는 배 타는 비용은 75페소인가봐요.
이번 보라카이 여행도 엄마랑 함께 했기 때문에 전 하나투어 패키지를 통했습니다.
엄마를 모시고 다니면서 자유여행은 .. 아직 제가 마음의 준비가 안 됐거든요. 🤦🏻♀️
배에서 내려서는 보라카이 섬 안에 단, 2대 뿐이라는 태양열 (?)(내가 제대로 들은 게 맞나...) 자동차로 이동을 했어요.
머리 위에 각 자리마다 선풍기가 다 달려있는 게 너무 귀여웠어요 ㅋㅋㅋㅋ
그리고 이번 보라카이에서 제가 묵었던 숙소는 화이트비치 스테이지 2와 3 사이에 있는, 그리고 화이트비치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보라카이트로픽스리조트 였어요.
가성비가 좋기로 소문난 곳이라고 하던데,
이전에 세부 크림슨 리조트 때문인지 엄마는 자꾸 크림슨 보다 못하다고 하시는뎈ㅋㅋㅋ 엄마... 크림슨은 5성급이었어요....
일단 엄마랑 나에게 가장 중요한 수영장부터 체크하고! 규모가 좀 작긴 했지만, 키가 168cm인 제가 들어갔을 때 목까지 잠기는 깊이였어요.
아이들이 놀기엔 좀 조심해야 할 듯 싶은..?
그 유명한 보라카이 화이트비치의 석양은 말 없이 감상 해봅시다.
16:30 ~ 17:30 까지가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인데요. 아니 그냥 막 찍어도 화보야..
저희는 최상의 감격을 느끼기 위해 둘째 날 세일링 보트도 예약했었어요.
그리고 이 곳. 정말 너무 깨끗해요..
폐장 이전에는 와보지 않아서 비교가 불가하지만,
우리나라에선 느낄 수 없는, 뭐랄까
무공해 청정지역? 느낌이에요.
맨발로 걸어다녀도 쓰레기 하나 밟히지 않아...!
너무 깨끗하다보니 더럽히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스 ..
쓰레기통도 군데군데 잘 배치되어 있고, 정말 관리가 잘 되어 있더라구요.
밤에도 야자수를 배경으로 사진 엄청 많이 찍었는데요. 엄마... 초점은 맞춰서 찍어주면 안 되는지...?😞
보라카이에서의 첫 날은 그냥 이동하고..
그냥 계속 이동해서 짐 푸니까 17싴ㅋㅋㅋㅋㅋㅋㅋ
가서 석양보고 밥 먹으니까 19시 ... 네..
아 참, 그리고 저는 세부 때 달러만 썼어서 페소로 따로 환전해가지 않았는데요.
이 곳에선 카드가 안 되기 때문에 대부분 다 페소로 쓴다는 가이드 님의 말에 화들짝 놀랐지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왜냐면 환전소가 엄청 많거든욬ㅋㅋㅋㅋㅋㅋㅋ
디몰 중심에도 있고, 저희 리조트 근처에도 환율이 좋은 환전소가 있어서 둘이 50달러를 페소로 바꿔서 실컷 쓰고 왔어요. 팁 같은 건 달러로 주긴 했지만요!
여기까지가 보라카이 1일차 기록입니다.
솔직히 첫 날은 이동하는 게 다죠. 남는 시간에 화이트비치 석양 보고, 디몰 구경하고, 시간이 더 남는다면 오랜 이동시간에 쌓인 피로를 풀어줄 만한 마사지를 받는 것도 추천 드려요.
이 글을 쓰면서 사진을 다시 보니 보라카이에 또 가고 싶네요..
이렇게 여행 다녀온 사진을 정리하고 포스팅 할 때마다 여독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다른 곳을 또 가게 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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